디펜딩 챔프 일본이 화끈한 화력을 과시하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기록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일본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WBC 2라운드 1조 승자전 경기에서 1회 도리타니 다카시(한신)의 선두타자 우월 솔로포를 시작으로 2회 마쓰다 노부히로의 좌월 투런과 우치카와 세이치(이상 소프트뱅크)의 스리런으로 6-0을 만들었다. 3회에는 이나바 아쓰노리(니혼햄)의 솔로포, 4회 이토이 요시오(오릭스)의 스리런이 터지며 5회 이전 5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이후 일본은 7회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의 좌월 만루포로 16점 째를 뽑아내며 팀 6개 째 아치를 그렸다. 그와 함께 일본은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기록(단일팀)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09년 3월 8일 2회 대회에서 쿠바가 1라운드 남아공을 상대로 6개의 홈런(8-1 승리)을 때려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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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돔(일본)=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