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극본 장경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에서 첫인상을 앙숙으로 남긴 황정음과 오윤아가 재회했다. 이번엔 가식적인 웃음이 두 사람 사이를 오갔다.
10일 방송된 '돈의 화신'에서는 비령(오윤아 분)이 군침을 흘리고 있는 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거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재인(황정음 분)에게 거짓 웃음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비령과 재인은 앞서 뷰티숍에서 한 차례 고성이 오갔던 전례가 있는 사이. 그악스럽기로 지지 않는 두 사람은 뷰티숍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급기야 몸싸움까지 번졌고, 분함을 감추지 못하며 설욕전을 예고했던 사이.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고 곧장 싸움 태세에 들어갔지만, 이권이 놓인 사실을 알아차리자 태도가 돌변하기 시작했다. 인수하려는 저축은행 지분의 25%를 재인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비령은 재인의 눈에 들기 위해 아부를 일삼았고, 재인 역시 자신의 식당에서 거액의 매상을 올려주는 비령을 단골로 유치하기 위해 가짜 웃음을 지어 보여 폭소를 유발했다.
하지만 이 같은 코믹한 모습도 잠시, 방송 말미에는 차돈이 잃었던 기억을 찾고 가족의 비극을 만든 비령과 세광(박상민 분)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이들에게 닥칠 불행을 예고해 향해 전개에 호기심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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