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토트넘과 극장 연출하며 3-2 역전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3.11 02: 58

리버풀이 안방에서 극장을 연출하며 토트넘을 물리치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리버풀은 11일(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리버풀 안 필드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토트넘과 홈경기서 5골을 주고 받는 혈투 끝에 후반 37분 스티븐 제라드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1경기를 더 치른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승점 45점을 기록, 에버튼에 골득실에서 앞서며 종전 8위에서 6위로 뛰어 올랐다.

리버풀은 루이스 수아레스와 다니엘 스터리지를 필두로 필리페 쿠티뉴, 루카스 레이바, 제라드, 스튜어트 다우닝이 선발 출장했다.
반면 토트넘은 저메인 데포와 가레스 베일이 리버풀의 골문을 겨냥했고, 무사 뎀벨레, 질피 시구르드손, 스콧 파커, 세이크 리버모어가 뒤를 받쳤다.
전반부터 불을 뿜었다. 전반 21분 호세 엔리케의 도움을 받은 수아레스가 오른발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버풀이 장군을 부르자 토트넘도 전반 종료 직전 베일의 크로스를 얀 베르통언이 헤딩 만회골로 연결하며 1-1로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에도 엎치락 뒤치락 승부를 벌였다. 동점골을 넣었던 베르통언이 후반 8분 왼발로 역전골을 뽑아내며 토트넘이 2-1로 리드를 잡자 리버풀도 후반 21분 다우닝의 오른발 만회골로 2-2로 균형을 이뤘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지만 결국 승리의 미소는 리버풀이 지었다. 후반 37분 수아레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제라드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작렬,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으며 마침표를 찍었다.
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