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여제' 이상화(24, 서울시청)가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여자 500m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화는 지난 10일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2012-201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파이널 여자 500m 디비전A(1부 리그) 2차 레이스에서 37초77로 결승선을 통과해 중국의 왕베이싱을 0.01초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총 10번의 500m 레이스에서 9번 정상에 오른 이상화는 종합 포인트 1055점으로 2위 예니 볼프(독일, 851점)에 200점 이상 앞서며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쇼트트랙에서도 낭보가 날아들었다. 신다운(20, 서울시청)은 같은날 헝가리 데브레첸의 푀닉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3 ISU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선에서 1분30초374 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8일 1500m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대회 2관왕을 달성한 신다운은 종합 포인트 89점으로 종합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1500m 결선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윤재(23, 고려대)는 55점으로 종합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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