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모'PD, "신하균 몸속엔 연기 DNA 따로 있는 듯"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3.11 08: 46

SBS 새 수목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이하 내연모)을 연출하는 손정현 PD가 주연배우 신하균과 함께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손 PD는 11일 SBS를 통해 “신하균을 보고 있으면 몸 속에 연기 DNA가 따로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며 흡족함을 드러냈다.
‘내연모’에서 신하균은 전직 판사 출신의 새한국당 초선의원 김수영 역할을 연기한다. 수영은 판사시절 몇몇 진보적 판결로 일부 진보 네티즌에게 추앙 받고 검찰 조직 내에선 팽 당한 후, 정치권의 요청에 따라 고민 끝에 정치판에 몸을 담는 캐릭터.

이타심 보다는 이기심 쪽에 방점이 찍혀 있는 인물로 정의롭다고 할 순 없으나 꽤 공정한 판사였고, 깨끗하고 깔끔한 정치인이며 남의 도움을 안 구하고 별 피해도 안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사는 인물이다. 하지만 직설적이고 냉랭한 언변 탓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욕을 얻어 먹기도 한다.
이처럼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에 신하균이 들여야 할 공이 만만치 않은 상황. 진지한 표정을 짓다가도 버럭 소리를 질러야 하고, 미소를 짓다가도 다음 장면에선 거칠게 씩씩대며 넥타이를 풀어 화풀이 하기도 한다. 
하지만 촬영현장의 신하균은 천의 얼굴을 가진 듯 여러 감정선들을 넘나들며 화려한 연기를 보여줘 감독을 기쁘게 만들었다는 전언. 손 PD는 “코믹이면 코믹, 감정이면 감정, 모든 지점에서 정확한 연기를 해준다. 괜히 연기의 신으로 불리는 게 아니다”고 전했다.
한편, ‘내연모’는 정치적 색깔이 완전히 다른 두 국회의원이 여야와 전국민의 감시 속에 벌이는 비밀연애 이야기를 담는 작품이다. 2011년 방송된 SBS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 콤비 제작진 손정현 PD와 권기영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하는 작품으로 4월 방송된다.
sunha@osen.co.kr
SBS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