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버전 ‘파이어폭스’, 애플제품서 못 본다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3.11 10: 10

애플의 견제 때문에 모바일 브라우저 ‘파이어폭스’는 애플 제품에서 보지 못할 전망이다.
IT전문 폰아레나는 제이 설리반 모질라 제품담당 부사장이 11일(한국시간)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인터랙티브 2013’서 “애플이 ‘파이어폭스’를 반기지 않는 태도 때문에, iOS를 위한 어플리케이션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단적인 예로 애플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들었다. 애플의 사파리는 빠른 니트로 자바스크립트(Nitro JavaScript ) 엔진을 사용하는 반면, 세 번째 비중의 브라우저(파이어폭스)에는 상대적으로 느린  유아이웹뷰(UIWebView)를 사용하게 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모바일에서 사파리가 독보적인 사용성을 보이는 이유고, 자연스레 다른 브라우저는 도태되게 한다고 밝혔다.

 
파이어폭스는 원래 애플과 가장 밀접한 브라우저였다. ‘파이어폭스’는 2010년 iOS에 브라우저가 아닌 어플리케이션의 형식으로 탑재됐었으나, 지난해 9월 ‘파이어폭스’는 결국 자체 앱스토어를 개설하는 등 애플과 지속적인 갈등이 있었다.
애플 사용자들은 사파리만을 사용하는 현재 상황에 특별한 불만을 내비치지는 않는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사용자의 브라우저 선택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모바일 버전의 ‘파이어폭스’는 자체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까지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점유율이 1% 미만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사파리는 5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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