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군단의 심장', '새로운 유닛·멀티플레이' 모두를 사로잡다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3.11 21: 57

스타크래프트2의 첫 번째 확장팩 ‘군단의 심장’이 레벨시스템, 멀티플레이 등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돼 3년 만에 출시됐다. 새로운 확장팩으로 진행된 경기는 새로운 유닛들과 멀티플레이 기능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1일 서울 광진구 유니클로 악스홀에서 진행된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의 출시행사에서는 이승현, 정종현, 이영호 등 국내 프로게이머들이 군단의 심장으로 이벤트 경기를 진행했다. 
첫 번째 이벤트 경기서 장현우(16, 프라임)을 손쉽게 이긴 이제동(23, EG)은 멀티플레이를 승리의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컴퓨터가 내 명령에 잘 따라서 움직여 손쉽게 승리할 수 있었다. 이번 경기를 계기로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블리자드 관계자는 멀티플레이어 기능에 대해 “새로운 유닛과 능력을 추가하여 여러 종족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했다. 이번에 추가된 멀티플레이어 요소는 새로운 전략 구상을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종족 간의 밸런스를 유지해준다”고 밝혔다.
두 번째 이벤트 경기서는 새롭게 추가된 ‘이어하기’ 기능을 살려 경기가 다시 진행되기도 했다.
이승현(16, 스타테일)과 이영호(22, KT)가 승부처로 꼽은 ‘빈집털이’ 장면부터 다시 시작됐는데, 양 선수는 기존 경기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강해 경기를 더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실제로, 이어서 진행된 경기에서는 앞 경기를 뒤집고 이영호가 이기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어하기 기능’은 e스포츠 경기 중 돌발사고로 경기가 중단됐을 때 그 순간으로 다시 돌아 갈 수도 있고, 일반 사용자들도 승부를 결정짓는 순간으로 돌아가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해 볼 수도 있다. 또, 인상적이었던 프로게이머의 경기를 일반 사용자도 게임을 대신 해볼 수 있다.
이어하기 경기에서 이긴 이명호는 “부스터가 있어서 더 강력해졌다. 군단의 심장을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에 관람온 부천 소사구 사는 윤지환씨(27)는 “리플레이 기능 등 재밌는 기능이 많아지고 선수들이 열정적인 경기를 보여줘서 흥미로왔다”며 “특히 유닛들이 다양해지고 더 강력해진 부스터 기능이 인상 깊었다”고 행사 소감을 말했다.
서울 은평구 신사동에서 온 관람객 박성민(14)군은 “새로운 유닛들과 스킬들이 대거 추가돼 군단의 심장이 더 기대된다다. 선수들이 두 번째 경기에서 보여준 대규모 전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오후 9시부터 출시 행사 현장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2000명에게  군단의 심장 소장판을 구입할 기회가 주어졌다. 이외에도 프로게이머들의 이벤트 매치, 경품 행사, 블리자드 개발자 사인회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은 12일 새벽 2시부터 정식으로 열린다. 
luckyluc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