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초등학교 6년 동안 반장을 할 수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병헌은 1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엄마 치맛바람에 초등학교 동안 계속 반장을 도맡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는 책이나 떡 사이에 무엇이 있었다. 뭔지도 모르고 선생님 드리면 그렇게 잘 해줬다. 어머니의 힘으로 6년 동안 잘 살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이병헌은 어머니의 별명이 '계모'라고 밝히며 "우리 엄마는 정말 무서운 분이다. 아이의 잘못을 묻는 조그만 회초리가 집에 없었다. 엄마가 주변을 살피다가 무엇이든 손에 잡으면 그게 매가 됐다. 엄마가 화났을 때 주변을 점검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병헌은 어머니에게 호되게 혼났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병헌은 "초등학교 2학년 때였는데 친구들과 개구리 잡기에 빠지다가 밤 9시에 집에 들어갔다. 대문 열자 어머니가 서 계셨는데 한 손에 뱀 같은 게 들려 있었는게 보니까 호스였다"며 "몽둥이보단 덜 아프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아팠다. 살이 패일 만큼 맞았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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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힐링캠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