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뒷문 지킬 마무리 '뉴페이스'는 누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3.12 06: 33

프로야구 막내 NC 다이노스가 드디어 '형님들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
NC는 9일 창원 넥센전을 시작으로 넥센과의 2연전에서 1승1패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김경문 NC 감독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잘 준비해 시즌 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NC가 시즌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많지만 그중에서도 치열한 한점 차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마무리 투수 정하기가 시급하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 동안 "집단 마무리 체제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무리 후보로 오르고 있는 투수에는 누가 있을까.

6년차 사이드암 고창성(29)은 NC의 어린 투수들에 비해 불펜으로서의 경험이 많다는 점에서 마무리 1순위다. 고창성은 이미 1군 무대에서 입증된 실력을 가지고 있다. 두산 소속 때 함께 했던 김 감독도 그의 능력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고창성이 마무리로 가게 되면 상대적으로 약한 NC 불펜이 더 약화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괴물신인' 윤형배(19)는 지난 9일 창원 넥센전에서 151km를 기록하며 강속구 투수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주장 이호준은 "윤형배가 몇 년 지나면서 그 구속에 컨트롤도 잡히면 제2의 오승환이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아직 보완해야할 점이 많은 어린 투수"라고 과대평가를 경계했다.
우완 김진성(28)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마무리로 나서며 20세이브를 기록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지난 10일 창원 넥센전에서도 9회에 나와 1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실질적인 마무리로 등판했다. 그러나 1군 경험이 없는 김진성이 1군 타자들을 상대로도 세이브를 챙길 수 있는 강심장과 구위를 가지고 있을지 아직 물음표다.
송신영(36)은 불펜으로서의 연륜이 가장 높은 NC 투수조 최고참이다. 그러나 최근 구위가 좋지 않아 전성기 때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한화에서도 24경기에 나와 1승3패 2홀드 평균자책점 4.94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NC는 마무리 외에 외국인 트리오 외에 제대로 된 토종 선발을 찾는 것도 급선무다. 마운드의 빈 구멍을 메워야 다른 1군 팀들과 제대로 붙어볼 만한 전력을 가질 수 있다. 올 시즌 NC의 마운드를 책임질 '뉴페이스'는 누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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