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34, 전북 현대)이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대결서 팀 승리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득점 단독 1위에 도전한다.
12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광저우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은 전북에 매우 중요한 경기다. 지난달 26일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와 원정경기서 2-2로 비긴 만큼 반드시 첫 승을 신고해야만 한다.
전북은 광저우를 물리칠 경우 부담을 덜고 우라와 레즈(일본)와 2연전을 치를 수 있다. 하지만 승리를 놓칠 경우 우라와와 2연전을 모두 이겨야만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게 된다.

그만큼 팀 승리가 중요하다. 승리를 위해서는 무조건 골을 넣어야 하는 상황이다. 자연스럽게 공격진의 어깨가 무거워진다. 전북의 주포 이동국에게도 당연히 많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이동국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이동국은 "공격에서의 활약이 중요하다. 특히 광저우가 우라와와 대결서 5백을 사용하는 모습이 보였다. 지난해 대결에서도 수비를 두텁게 하고 역습을 노렸다. 우리로서는 빨리 골을 넣어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동국에게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팀 승리라는 궁극적인 목표는 물론 개인적인 목표도 있기 때문이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18골을 기록하고 있는 이동국은 레안드로(감바 오사카)와 함께 AFC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득점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만약 광저우전서 골을 넣는다면 최다득점 공동 1위는 이동국의 단독 1위로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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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