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2012년 대륙 스마트폰 시장 점령…"3일 천하" 우려도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3.12 09: 57

애플과 함께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승전보를 올렸다.
11일(이하 한국시간) IT전문 매체 BGR, 테크크런치, 싸이테크 투데이를 비롯해 주요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작년 한 해 중국에서만 3배 성장했다”며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2년 중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3배 가량 판매가 늘어나며 17.7%로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2011년에는 1090만 대를 판매해 12.4%였던 점유율이 2012년에는 3060만 대 판매로 1년새 5.3%나 증가 한 것.

이는 삼성전자가 2009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처음이며 3년이라는 기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업계서는 중국 소비자들의 삼성제품에 대한 신뢰도 강화와 현지 통신 사업자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 같은 성장의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새로운 왕이 등극을 했으면 추락한 이도 있는 법. 삼성전자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동안 노키아는 수습하기 힘들 정도의 하락세를 보였다.
2011년 29.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던 노키아는 2012년에는 3.7%로 하락해 1년 만에 7위로 추락했다.
한편 2위는 13.2% 시장점유율로 대만의 레노버가 차지했으며 이는 2011년 4.0%대비 9.2%나 급상승한 결과다. 또한 삼성전자의 유일한 라이벌 애플은 전년 대비 1.3% 하락한 1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2년 연속 3위에 올랐다.
이번 왕좌 등극은 피처폰을 포함해 삼성전자의 중국 내 첫 승리지만, 중국기업의 추격과 보급형 단말기의 확대로 삼성천하가 얼마 못 가 무너질 것으로 예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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