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다크서티', 극도의 긴장감 BEST3 장면 선정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3.12 10: 47

영화 '제로다크서티'(캐서린 비글로우 감독)가 관객을 쥐락펴락하며 극도의 긴장감 전달하는 영화 속 명장면 세 개를 공개했다.
'제로다크서티' 측은 11일 극도의 긴장감과 스릴감을 주는 영화 속 세 가지 명장면을 선정해 공개했다. 특히 선정된 세 장면은 격렬한 추격신이나 액션신이 나오지 않음에도 '제로다크서티' 특유의 긴장감과 사실성이 살아있어 눈길을 끈다.
#1. 알카에다 자살폭탄테러 장면

첫 번째로 선정된 장면은 아프가니스탄 채프만 기지를 방문한 알카에다의 자살폭탄테러 장면이다. 극 중 주인공 마야(제시카 차스테인 분)가 가장 의지하는 절친한 동료 제시카는 알카에다 변절자를 통해 중요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음을 기대하고 그를 만나러 채프만 기지에 간다. 그러나 그것은 알카에다의 자살폭탄테러를 위한 거짓 정보였고, 그녀는 결국 최대의 위기를 맞는다. 이 장면은 빈라덴을 추적하는 과정 중 CIA가 실제로 받은 공격으로 최고의 CIA요원들의 목숨을 앗아간 최악의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극 중 보여주는 폭파신은 마치 현장에 있는 듯 놀라운 사실감을 전달해 관객들에게 극도의 긴장감을 준다.
#2. 빈라덴 은신처 발견 장면
두 번째 선정된 장면은 마야가 천재적인 분석능력으로 9.11테러 이후 10년간의 추적에도 꼬리를 잡히지 않던 빈라덴의 은신처를 찾아낸 순간을 그린 신이다. 또한 이 장면은 추리력과 치밀한 분석력으로 빈라덴이 머물고 있는 파키스탄의 민가를 찾았지만 사건 자체가 갖는 파급력이 너무 크기에 확실한 증거 없이 섣불리 움직일 수 없는 마야의 고군분투가 시작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3. 작전명령허가가 떨어진 날
마지막 선정된 긴장감 높은 장면은 10년간의 필사적인 추적에 종지부를 찍는 최종 작전명령허가가 떨어지는 장면이다. 빈라덴의 은신처를 찾았지만 접근은 물론 그 어떤 단서 조차 아무 것도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작전의 허가는 쉽사리 떨어지지 않았다. 이에 마야는 어렵게 찾아낸 타겟을 놓치게 될까 초조한 심경으로 최종 지시를 기다렸고, 곧 CIA 국장의 전화를 통해 "작전명령 허가가 떨어졌어, 오늘밤"이라는 지시가 시작된다. 이후 전개되는 작전실행 장면은 관객들로부터 영화 속 최고의 30분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한편 '제로다크서티'는 9.11 테러 이후 빈라덴 사망일까지 근 10년간의 시간동안 그의 뒤를 추적해왔던 미국 CIA 요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7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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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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