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애널리스트, "2월은 애플 공급처들에 최악의 달"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3.12 11: 07

삼성전자가 자사 첨단기술을 집약한 4번째 전략폰 ‘갤럭시S4’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삼성전자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애플의 2월 성적이 절망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이하 한국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씨넷 등 해외 언론들은 “애플 공급처들에게 2월은 견디기 힘든 시기였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토페카 캐피털(Topeka Capital)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화이트(Brian White)의 분석을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그는 애플의 주요 공급처의 생산 결과를 수집해 기록해 놓은 ‘애플 모니터’를 분석한 결과, 본래 8%의 감소세를 보이던 2월 생산량이 31%까지 지속적으로 하락 한 것. 
브라이언 화이트는 “공급처의 결과가 좋을 때, 이는 보통 애플도 좋은 결과를 내놓는 것이며 그들의 결과가 좋지 않다는 것은 애플이 조심해야 한다는 의미다. 2월 한 달은 지금껏 우리가 봐왔던 것 중에 애플의 판매가 가장 저조 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이 중국과 대만을 비롯해 아시아권역에 대부분의 생산업체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음력 설이 있는 2월에는 그 동안 약간씩 생산량이 감소했었지만 이번에는 정도가 ‘나쁘다’고 말할 수 있는 정도라고 전했다.
또한 중국만 하더라도 생산이 15% 하락했으며 그 중에서도 대만 업체가 전체 산업에 영향을 줄 정도로 하락세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그는 “역대 애플 공급처 생산량 중 최악”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지난 9일 모틀리 풀의 애널리스트 아싯 글라티는 삼성전자가 샤프의 주식을 인수한 것이 장기적으로는 애플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해 향후 애플의 앞길은 더욱 험난 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샤프사의 주식 3%(약 1200억 원)를 인수하면서 LCD 패널의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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