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모'PD, "이민정 재발견하는 기쁨"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3.12 11: 58

SBS 새 수목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이하 내연모)을 연출하는 손정현 PD가 주연을 맡은 배우 이민정과 작업하며 재발견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정은 ‘내연모’에서 녹색정의당 초선의원이자 당대표 노민영 역을 맡아 최근 촬영에 한창이다. 12일 SBS에 따르면 이민정은 아직 추위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날씨에도 소탈한 모습으로 대본연구에 몰두하며 촬영 현장을 한층 밝게 만들고 있다는 전언이다.
노민영 역할은 살면서 한 번도 정치인의 삶을 꿈 꿔 본 적 없지만, 녹색정의당 의원이던 언니가 사망한 이후 언니의 뒤를 이어 국회의원이 되는 인물이다. 결코 정치판 근처에는 가지 않으리라던 결심 따윈 사라지고,  녹색정의당 대표로 기득권과 대한국당에 맞서 매일매일 전쟁을 치른다. 쉽지 않은 정치 생활이지만, 힘없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줄 때의 기쁨을 느끼며 정치가 운명이었던 게 아닐까 생각하는 캐릭터다.

 
SBS에 따르면 노민영 역할은 국회의원이기에 초반부터 어려운 용어의 긴 대사가 많아 촬영이 쉽지 않았지만, 대사를 완벽히 소화한 이민정의 열연 덕에 제작진의 어깨가 가벼워졌다는 전언. 
 
이민정은 어려운 대사를 완벽히 소화하는 비결에 대해 "정치, 법 관련 용어는 평소 많이 쓰지 않던 단어들이라 입에 잘 붙지 않는 게 사실이다. 발음하는 데 있어서도 신중하게 하려 노력하고 있고, 준비를 많이 하게 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정현 PD는 "이민정이 본인에게 딱 맞는 역할을 맡았다. 그녀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기쁨에 촬영이 즐겁다. 이민정의 연기변신을 기대해 달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내연모’는 정치적 색깔이 완전히 다른 두 국회의원이 여야(與野)와 전국민의 감시 속에 벌이는 비밀연애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현재 방영 중인 SBS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후속으로 오는 4월 첫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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