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나에게 가장 큰 걱정은 윤석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3.12 12: 32

"석민이가 걱정이야".
시범경기에 들어서자 KIA 전력에 대한 관심이 높다. 투타에서 작년보다는 달라진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선동렬 KIA 감독은 자신감 보다는 걱정거리를 먼저 내놓았다. 선발진의 키플레이로 꼽히는 윤석민과 김진우의 컨디션이다.
1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만난 선 감독은 "우리가 좋다고들 하는데 시범경기 성적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물론 공격에서는 달라지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그러나 결국은 투수력이 아닌가. 나에게는 석민이와 진우가 가장 걱정된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특히 윤석민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선 감독은 "윤석민이 WBC 전지훈련에서 불펜투구를 하지 않고 실전에만 던졌다고 한다. 어깨 문제 때문에 스스로 그렇게 결정한 것 같다. 팀에 합류해 조정을 하고 있는데 시범경기 막판에 한 번이라도 던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아쉬움을 내비쳤다.
윤석민은 개막전 선발투수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실전에서 시험 가동을 할 수 없다면 재고할 수 밖에 없다.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차질이 빚을 수도 있다. 선 감독은 "시범경기가 안되면 자체 청백전에도 던져야 되는데 아직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김진우에 대해서는 안도감을 표시했다. "트레이너 파트의 보고에 의하면 이제 어깨는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 앞으로 조금씩 조정을 하면서 구위를 끌어올리게 된다. 시범경기 막판 한 경기 정도는 나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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