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좌완 임준섭, 1군 데뷔전서 4이닝 1실점 호투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3.12 14: 10

KIA 2년차 루키 임준섭(24)이 1군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임준섭은 1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 첫 선발등판해 4회까지 3안타를 맞고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안았다. 볼넷은 없었고 탈삼진은 2개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50개. 최고 구속은 142km. SK의 정예타선은 아니었지만 1군 공식경기 데뷔전에서 무난한 투구를 펼쳐 기대감을 낳았다.
임준섭은 1회초 선두 이명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포수 김상훈이 도루를 저지하면서 힘을 얻었다. 2회는 가볍게 삼자범퇴, 3회는 박지만 중전안타, 조인성 좌악수 옆 2루타로 위기를 맞고 박승욱의 유격수 땅볼 때 1실점햇다. 그러나 후속타자를 모두 범타로 막고 추가실점을 막았다. 4회도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고 등판을 마쳤다.

임준섭은 경성대 출신의  2년차 투수. 작년 우완 박지훈에 이어 지명 2순위로 입단했으나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1년 동안 재활을 받았다. 직구 평균 스피드는 140km에 미치지 못하지만 안정된 제구력과 공끝의 움직임이 좋아  땅볼 타구가 많다. 변화구 주무기는 체인지업이다.
전지훈련에서 임준섭을 눈여겨 본 선동렬 감독이 1군 요원으로 점찍고 오키나와 실전부터 꾸준히 기용해왔다. 선발 뿐만 아니라 롱맨 추격조와 원포인트 후보로 꼽고 있다. 특히 직구 스피드를 2~3km 정도 끌어 올리면 주전 불펜투수로  활약을 기대받고 있다.
경기후 임준섭은 "첫 등판이나 1회는 떨렸지만 2회부터는 괜찮았다. 직구 위주로 볼을 던졌다. 스피드가 높아지고 있고 실전감각도 좋아지고 있다. 작년 1년을 쉬었기 때문에 올해는 선발이든 중간이든 어떤 보직에 관계없이 1군에서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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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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