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풀타임 선발투수 자리를 노리는 LG 임찬규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고개를 숙였다.
임찬규는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경기에 선발 등판, 총 76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비율이 1:1에 가까울 정도로 제구가 흔들렸고 매 이닝 선두타자를 출루시키며 위기를 자초했다.
1회말 첫 타자 박민우에게 우전안타를 허용, 불안한 스타트를 끊은 임찬규는 1루 견제로 박민우를 태그아웃해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이어 임찬규는 박으뜸을 낮은 직구로 삼진, 김종호를 체인지업으로 2루 땅볼로 잡아 첫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2회와 3회에도 여전히 선두타자를 출루시켰고 타선이 뽑아낸 선취점을 지키지 못했다. 2회말 이호준에게 2루타를 맞았고 1사 3루에서 권희동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2-1이 됐다. 3회말에는 이현곤을 볼넷으로 1루로 보냈고 박민우와 박으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2 동점이 됐다.
계속되는 실점 위기에서 임찬규는 김종호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박민우가 홈을 밟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임찬규는 결국 모창민에게 1타점 좌전안타까지 맞아 2점차로 뒤진 채 3회를 마무리하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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