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ACL 홈 개막전서 승점 3점 꼭 따낸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3.12 15: 11

"ACL 홈 첫 경기서 승점 3점 꼭 따낸다".
수원은 오는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귀저우 런허(중국)와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펼친다. 지난달 27일 센트럴 코스트(호주)와의 원정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수원은 K리그 클래식의 상승세를 통해 ACL서 첫승을 거두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호주 원정서 무승부에 그쳤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승리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홈 경기서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도록 마무리를 잘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민루니' 정대세가 부상으로 빠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서정원 감독은 "강원전서 근육에 경미한 부상을 당했다. 그래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출전 시키지 않을 생각이다"면서 "그러나 대체할 선수가 충분하다. 스테보와 라돈치치가 있기 때문에 분명 큰 어려움 없이 경기를 펼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차전 상대인 귀저우에 대해서는 "가시아와 1차전을 이미 자료를 구해서 봤다. 또 중국리그 개막전도 지켜봤다"면서 "최전방 공격수를 비롯해 외국인 선수들이 중요한 전력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서 감독은 "귀저우는 선이 굵은 축구를 펼치는 것 같다. 특히 공격수가 뛰어나기 때문에 잘 막아야 한다"고 전망했다.
서정원 감독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가진 색깔을 이어가는 것은 당연하다. K리그와 ACL을 병행하다 보면 체력적인 부분을 고려할 때가 올 것이다"며 "약간의 변화는 줄 수 있다. 그러나 공격적인 부분은 분명 우리의 가장 중요한 전술이다. 동계훈련을 통해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서 감독은 "아직 보완할 것이 많이 남아있다. 우리 선수들은 굉장히 잘 변화하고 있다"면서 "경기력도 좋아졌기 때문에 경기를 하면 할수록 더 좋은 색깔이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대답했다.
한편 인터뷰에 동석한 김두현은 "K리그 클래식을 시작한 뒤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또 홈 경기이기 때문에 팬들도 많은 기대를 하실 것이다.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준비는 잘 되어 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첫 경기서 승점 1점을 따낸 것은 굉장히 만족하지만 내용은 그렇지 않다"면서 "점점 경기력이 좋아지기 때문에 재밌게 즐기면서 시즌을 보내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