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선발 김병현, 강약 조절 보여줘 만족"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3.12 15: 59

"김병현이 강약 조절을 할 줄 알게 된 점이 만족스럽다".
넥센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시범경기 2승째를 거뒀다.
넥센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김병현의 4이닝 무실점 피칭과 8회 상대 실책에 편승한 결승 득점을 앞세워 4-2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염경엽 넥센 감독은 "선발 김병현이 지난해와 같이 힘으로만 던지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게 강약 조절을 할 줄 알게 된 점이 만족스럽다. 선발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병현은 이날 4이닝 3탈삼진 4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김병현이 볼넷이 많은 것은 도망가는 피칭을 한 것이 아니라 이것저것 테스트해보다가 나온 과정"이라며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염 감독은 "김병현이 이강철 수석코치와 함께 힘, 밸런스 등 훈련을 한 효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염 감독은 이어 "오늘 이보근, 문성현, 한현희로 이어지는 계투조가 잘 막아줬다. 후반에 잘 지켜준다면 1점차 승부에서 이길 수 있고 이런 경기가 반복되면 자신감이 생긴다"며 2-2 상황에서 무실점 피칭을 이어간 계투진을 칭찬했다.
한편 넥센에 패한 김시진 롯데 감독은 "타격이나 주루 플레이, 수비 부분에서 전체적으로 아직까지 연습이 많이 필요한 것 같다"며 이날 실책 3개를 저지른 수비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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