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혐의' 강동희, 동부 감독직 자진 사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3.12 16: 14

승부조작으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강동희(47) 감독이 원주 동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원주는 12일 오후 "강동희 감독이 승부조작 의혹과 관련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구단과 농구팬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며, 감독직 사의를 표명하고 싶다는 뜻을 변호인을 통해 전달했다"며 "구단에서도 본인의 뜻을 받아 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강동희 감독은 지난 2011년 2~3월 브로커 2명으로부터 4700만 원을 받고 승부조작을 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수사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의정부지법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의정부구치소에 수감됐다.

동부는 "이번 발생한 사건으로 인해 프로농구를 사랑해 주신 모든 농구팬들과 국민들에게 큰 실망감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아울러 불법행위를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여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프로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부는 공석이 된 감독직에 김영만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내세워 시즌 잔여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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