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경문 감독이 시범경기 2승째를 챙긴 소감을 전했다.
NC는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경기에서 4-2로 역전승, 시범경기 2승(1패)째를 올렸다. 1번 타자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한 박민우는 마음대로 타구를 보내며 5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다승왕에 오른 이재학은 1회 2점을 내줬지만 팀의 리드를 지킨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어린 선수들로는 한계가 있는데 야수조에서 이호준, 투수조에서 송신영이 잘 해줘 팀이 체계가 잡혀가고 있다”며 NC의 성장세를 밝히면서 “상대도 베스트 멤버가 출장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우리도 여러 라인업을 시험 중이다. 오늘 (박)민우와 (박)으뜸이가 1, 2번 타순에서 잘해줘 힘이 됐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뛰는 것을 보니 우리 팀도 상대투수에 따라 여러 라인업을 변경할 수 있겠다고 느꼈다”며 “민우의 경우, 캠프가 끝나자마자 정신을 가다듬게 하려고 2군에 보냈었는데 오늘 안타도 많이 치고 잘했다. 3번 타자로 나선 김종호가 부진했지만 자신감만 유지하면 좋아질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오늘 경기처럼 1, 2, 3번 타순에 빠른 선수를 넣고 선취점을 뽑는 야구를 할 생각이다. 가급적이면 빠른 선수가 적극적으로 베이스러닝에 임해 경기서 앞서 가도록 하겠다”고 다가오는 시즌 운용 계획을 전하면서 “포수는 지금 3명이 있는데 시즌에 들어가서는 2명을 라인업에 넣을 것이다. 누구를 선택할지는 시범경기를 더 하면서 결정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반면 LG는 선발 등판한 임찬규가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며 시범경기 첫 패배(1승 1무)를 당했다. LG 김기태 감독은 “오늘 전반적으로 잘 안 풀린 경기였다. 시범경기 통해 부족한 점 보완해 나가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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