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내야수 박민우가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된 소감을 밝혔다.
박민우는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경기에서 1번 타자겸 2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4안타 만점활약을 펼쳤다. 고등학교 동기 임찬규를 상대해 멀티히트를 때렸고 6회와 8회에도 각각 좌전안타와 우전안타를 날리며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박민우의 활약에 힘입어 NC는 LG에 4-2로 역전승했다.
경기 후 박민우는 “오늘 1군에 복귀했는데 무조건 열심히 할 생각이었다. 게다가 상대팀 선발이 고등학교 동기 찬규라서 흥분됐다”고 이날 경기에 들어서기 전 심정을 말했다. 박민우가 오른쪽 팔꿈치 수술로 임찬규보다 1년 늦게 졸업했지만 둘은 2008년 휘문고 입학 동기다.

이어 박민우는 4안타를 기록한 것에 대해 “원래 맞추는 것은 자신 있다. 몸쪽공 공략을 지적 받아와서 몸쪽에 대비해 짧게 치는 부분을 많이 연습했다”며 “1번 타자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고 밝혔다.
임찬규와 대결한 것과 관련해선 “고등학교 시절 청백전할 때 찬규와 붙었었는데 그 때는 잘 못쳤었다. 찬규도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나 역시 프로와서 많이 향상된 것을 느끼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경험한 퓨처스리그와 이날 상대해 본 1군 투수와의 차이점으로는 “확실히 구위가 다르다. 직구와 변화구 모두 1군 투수들이 좋다”면서 “목표는 주전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일단 경기에 많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컨택 능력과 주루플레이는 잘할 수 있다”고 올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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