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과거 어록 지금 보면 손발이 오그라든다"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3.12 17: 37

'어록 제조기’로 유명세를 떨쳤던 방송인 김제동이 과거 어록을 지금 보면 손발이 오그라들어 후회된다고 고백했다.
김제동은 최근 진행된 SBS 예능프로그램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 녹화에서 “요즘 와서 가끔 나의 어록들이 떠돌아다니는 걸 보면 도대체 저게 무슨 소린가 싶다. 지금 보면 손발이 오그라들고 왜 저런 말을 했지 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제동은 과거 ‘야심만만’ 등의 프로그램에서 심금을 울리는 명언들을 쏟아내 ‘김제동 어록’을 탄생시킨 바 있다. 이는 김제동의 입담에 힘을 실어주며 그를 말에 능한 캐릭터로 자리잡게 했다.

그러나 이날 그는 과거 “흐르는 강물이 될 수 없다면 바다가 되어 기다려라” 등 김제동표 어록으로 꼽히는 몇몇 구체적인 내용들을 언급하며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그는 이 같은 ‘자아비판’에도 불구하고 녹화 중간 좋은 글귀를 내뱉으며 출연자들이 한 이야기에 의미를 부여해, “또 어록이냐”는 핀잔을 들어 폭소를 자아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방송은 12일.
sunh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