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갖거나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영욱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이 속행된 가운데 고영욱의 변호인 측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영욱의 변호인은 12일 오후 5시께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공판을 마친 후 "최초 고소인에 대해 불기소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것이 맞다. 하지만 섣불리 상황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고영욱에게 순조롭게 상황이 돌아간다고 판단할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해당 변호사는 "그 부분을 언급하기엔 이르다. 매우 조심스러운 부분이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해 고영욱은 총 3명의 피해자로부터 고소를 당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중 2명이 소를 취하했으나 최초 고소인은 끝까지 고영욱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의사를 보여오며 장기간 표류했다.
하지만 불기소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면서 최초 고소인과 관련한 사건은 효력을 잃게 됐다. 이는 고영욱의 범행 여부를 판단할 때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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