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은희 결승골' 인천체육회, 서울시청에 1점차 짜릿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3.12 21: 56

류은희의 짜릿한 결승골을 앞세운 인천체육회가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인천체육회는 12일 서울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핸드볼 코리아리그 서울시청과의 경기서 21-20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9일 광주도시공사에 대승을 거뒀던 인천체육회는 2연승을 달리며 쾌조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전반은 골키퍼 오영란의 선방을 앞세운 인천체육회가 상대의 연속된 실책이 겹치면서 10-6으로 여유있게 앞섰다. 그러나 후반 들어 이미경에게 연속 속공을 허용한 데 이어 역시 최민수에게 속공을 내주며 13-14로 리드를 빼앗겼다.

인천체육회는 15-19로 리드가 벌어지자 류은희를 센터백으로 포지션 변경에 나섰다. 이는 주효했다. 류은희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18-19로 따라붙었고 종료 2분전 19-19로 균형을 이뤘다. 이어 김선화의 7미터 던지기가 성공한 인천체육회는 20-19로 앞섰다. 그러자 서울시청은 권한나의 7미터 던지기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류은희가 있었다. 류은희는 종료 3초를 남기고 수비를 단 채 슛한 볼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었다. 대혈투는 끝이 났고 인천체육회는 귀중한 승점 2점을 가져갔다.
경기 MVP는 후반 막판 대활약을 펼친 류은희가 받았다. 인천은 류은희, 문필희, 김선화 외 신은주, 원선필, 임지은 등 신인이 많아 아직까지 손발이 맞지 않아 강팀다운 면모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는 평가다.
반면 서울시청은 후반 역전에 성공해 분위기 전환에 나섰으나 상대보다 9개나 많은 실책이 발목을 잡고 말았다. 또 전반전에 득점하지 못한 권한나의 부진에도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2013 SK 핸드볼코리아리그는 오는 17일부터는 삼척으로 장소를 옮겨 대회를 이어간다. 특히 삼척에서 열리는 경기 중에는 남녀부 빅 매치가 예정되어 있어 핸드볼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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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은희 /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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