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프로그램 ‘달빛프린스’(이하 ‘달프’)가 차분한 마지막 방송을 통해 시청자에 인사를 건넸다.
지난 12일 방송된 ‘달프’에는 8회 게스트로 2AM 진운, 창민과 김태우가 참여한 가운데 책 ‘내 남자 사용법’을 두고 토크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휴지기에 들어가는 ‘달프’는 평소처럼 진행됐고 MC와 게스트는 스튜디오를 찾은 시청자들과 여자들이 궁금해 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거침없이 털어놓으며 대화를 이어가 웃음을 전했다. 창민은 “이렇게 재미있는데 폐지되냐”고 물어 눈길을 끌었다.

방송 말미 ‘달프’의 강호동, 탁재훈, 정재형, 용감한형제, 최강창민 등 다섯MC는 시청자에 마지막 인사를 통해 짧은 시간이 아쉽다고 전하며 새로운 포맷인 북토크쇼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털어놨다. 또 강호동은 ‘꾸뻬씨의 행복여행’ 등 ‘달프’에서 소개된 후 베스트셀러가 된 작품을 언급하며 시청자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달프’는 매주 게스트가 선정한 책 한권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북토크쇼로 새로운 포맷의 토크쇼가 자리를 잡아가기 위해 제작진은 매주 포맷에 변화를 두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소 낯선 북토크쇼는 시청자의 시선을 잡는데는 실패했다.
‘달프’는 3~4%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전 끝에 폐지를 맞게 됐지만 단 8주 동안 시청자와 만난 것에 비해 종영은 어떤 방송보다 예의 있고 격식있게 진행되며 내실있는 방송의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여줬다.
‘달프’ 마지막 방송 이후 오는 19일에는 ‘뮤직뱅크 in 자카르타’가 대체편성된다. 후속으로는 강호동이 출연하는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이 편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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