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투소, 올 시즌 끝으로 그라운드 떠나나... '은퇴 고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3.13 07: 45

이탈리아의 '들소' 젠나로 가투소(35, FC시온)가 올 시즌이 끝난 후 은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스포츠 전문지 투토스포르토는 12일(한국시간) 지난 해 6월 스위스 슈퍼리그(1부) FC 시온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가투소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투소는 오랜 시간 몸담았던 AC밀란과 결별을 선언한 후 스위스에서 현역 생활을 계속하고 있지만 최근 성적 부진으로 팀의 감독 자리에서 해임됐다. 선수 겸 매니저 역할은 계속하고 있지만 본인은 은퇴 후 지도자 수업에 전념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투소는 투토스포르토와 인터뷰를 통해 "오는 6월 스파이크를 벗고 새로운 커리어에 도전하게 될 것"이라며 "안토니오 콩테 유벤투스 감독과 비교되는 것은 내게 있어 명예로운 일이다. 감독으로서 그와 같은 성공을 이룰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콩테 감독과 자신의 닮은 점에 대해서는 "두 사람 모두 마르셸로 리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는 점이다. 그들은 내게 있어 '마에스트로(명장)'다"라며 자신이 경험했던 전 지도자들을 닮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가투소는 세리에A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AC밀란의 '황금시대' 주축 멤버다. 코파 이탈리아, 유럽 슈퍼컵, 클럽 월드컵에서도 우승 경험이 있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 가투소가 지도자로서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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