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켄바워 "슈퍼 플레이어 손흥민 보면 행복해"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3.13 07: 46

"슈퍼 플레이어 손흥민의 모습을 보면 행복하다".
독일을 넘어 세계 축구계의 전설로 추앙받는 베켄바워가 '슈퍼 탤런트' 손흥민(21, 함부르크)에게 최고의 극찬을 보냈다.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루에서 열린 라우레스 세계 스포츠 시상식(Laures World Sports Awards)에서다.
베켄바워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함부르크 지역지 모르겐포스트에 실린 인터뷰서 "손흥민은 슈퍼 플레이어(Super-Spieler)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한다"면서 "빠르고 역동적인데 단지 많은 골을 터트릴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골을 만들어낸다. 그의 모습을 보면 행복하다"고 엄지를 들어올렸다.

베켄바워가 함부르크와 손흥민에에 애정을 보이는 이유는 있다. 1974년 서독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역대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베켄바워는 지난 1980년부터 1982년까지 함부르크에서 활약하며 한 차례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품에 안은 바 있다.
베켄바워는 이어 "함부르크가 유럽 클럽 대항전에 진출해야 한다. 함부르크와 같이 전통과 역사를 지닌 위대한 클럽은 꾸준히 국제 무대에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뒤 "다만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기 위해선 정상급 선수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함부르크는 유로파리그 마지노선인 리그 6위에 자리했다. 챔피언스리그 마지막 티켓이 주어지는 4위 샬케 04와 승점은 1점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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