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윤가이의 어저께TV] 예쁜 여배우 소이현이 19금 토크로 안방을 올킬했다. 좀처럼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기 드물었던 그는 기대이상의 예능감과 솔직 발랄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호감도를 쭈욱 끌어올렸다. 예쁜 입술에서 나온 통통 튀는 19금 수다들이 '여배우 소이현'을 재발견하게 했다.
어저께(12일) 방송된 SBS '화신'은 19금 특집으로 펼쳐졌다. '내 변태지수가 100점이라고 느낄 때?'와 같은 주제로 아슬아슬 토크가 쏟아졌다. 소이현은 이날 배수빈, 김제동, 2AM 임슬옹과 함께 게스트로 나서 MC 신동엽 김희선 윤종신 등을 놀라게 하는 의외의 예능감을 뽐냈다. 그간 패셔니스타, 미모의 여배우란 타이틀에 가려져 있던 귀엽고 발랄하고 솔직한 속내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날 소이현은 초반부터 "술을 엄청 좋아한다. 혼자 한강에 가서 와인이나 맥주를 마시다가 연인들의 모습을 훔쳐보는 걸 즐긴다"는 고백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 "미용실에 가서 잡지를 보고 연애, 스킨십의 기술을 배웠다. '남자를 10초 만에 유혹하는 기술', '키스 잘하는 법' 등과 같은 내용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놨다가 혼자 보며 활용한 적이 많다"고도 했고 "스킨십을 망설이는 남자를 보면 확 끌린다. 그래서 내가 먼저 스킨십(키스)을 한 적도 있다"는 등 다소 엉뚱하면서도 솔직한 고백을 이어간 끝에 '국민 변태'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결국 소이현은 '내 변태지수가 100점이라고 느낄 때?'라는 일반인 설문에 대해 10대부터 50대까지 세대별 1위를 모두 맞춰내는 저력을 발휘, MC들과 게스트들의 눈을 휘둥그레 만들었다.

그는 "'국민 변태'가 나왔다", "연기자계 구성애다"는 MC들의 놀림(?) 가운데서 얼굴을 붉히며 수줍어하면서도 내숭이나 가식 없이 토크에 집중했다. "어릴 때부터 어른들의 야한 농담이 들리는데(이해가 가는데) 모른 첫 하느라 힘들었다", "중학교 때 친구들과 함께 야동을 봤다"는 여배우 입장에서는 꽤나 강도 높은 자백들은 인상적이었다. 게스트 중 홍일점인데도 누구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며 '화신'의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톡톡히 했다.
소이현은 19살에 데뷔, 어느덧 데뷔 10년을 넘겼다. 여러 작품에서 크고 작은 역할을 소화하며 착실하게 배우 내공을 쌓아왔던 만큼 그는 노련했고 센스 넘쳤다. 오랜만의 예능 나들이에서 자신을 오픈하고 분위기를 돋우는데 거침이 없었다. 단지 예쁜 여배우를 넘어 매력적인 여인으로 거듭났다. 지난 1월 종영한 SBS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를 통해 재발견됐다는 평가를 받았던 소이현은 이날 '화신'에까지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에게, 팬들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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