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한 임무 아니다".
기적을 꿈꾸고 있는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이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던졌다. 아스날은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4시 45분 뮌헨의 안방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벌인다. 지난달 안방에서 열렸던 1차전서 1-3으로 완패를 당한 아스날은 기적이 필요한 상황.
웽거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서 "8강 진출이 불가능한 미션은 아니다"며 "그러기 위해선 모든 선수들의 절대적인 헌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악명이 높은 뮌헨의 적지에서 최후의 일전을 벌여야 하고, 주축 잭 윌셔와 루카스 포돌스키는 발목 부상으로, 말라가 소속으로 조별리그에서 뛰었던 나초 몬레알과 수문장 보에체흐 슈체스니도 결장한다.
아스날이 유일하게 희망을 거는 것은 뮌헨의 전력 공백과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활약이다. 뮌헨은 프랑크 리베리가 왼쪽 발목 부상으로, 바슈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제롬 보아텡은 경고 누적으로 출전이 불가능하다.
지금으로선 18인 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아부 디아비, 안드레이 아르샤빈, 키에런 킵스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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