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이학주(23)가 시범경기 두 번째 선발출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학주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13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 삼진 1개 포함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12경기 17타수 3안타 타율 1할7푼6리 4타점 3볼넷 6삼진 3도루.
이학주는 시범경기 개막전이었던 지난달 2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11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3회 선두타자로 나온 첫 타석에서 양키스 우완 선발 이반 노바를 상대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고, 5회 2사 주자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우완 브렛 먀샬로부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 무사 1루 3번째 타석에서 이학주는 마샬로부터 3루 땅볼을 쳤고, 양키스 3루수 로니 무스텔리어의 실책을 틈타 1루를 밟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 로빈슨 치리노스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에서 포스 아웃됐고, 더 이상 타격 찬스는 오지 않았다.
수비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8회 1사 1·3루에서 슬레이드 히스컷의 타구를 놓치는 바람에 3루 주자가 홈을 밟는 실점으로 연결되고 말았다. 양키스는 이학주의 실책을 발판 삼아 8회 3득점, 결국 3-1로 승리했다. 이학주는 시범경기 54이닝 모두 유격수로 나왔으나 실책 4개로 불안함을 노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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