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문, 스크린-브라운관 동시 흥행 홈런 날릴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3.13 11: 25

배우 윤제문이 스크린과 브라운관 동시 정벌에 나선다.
윤제문은 오는 16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특별기획드라마 ‘세계의 끝’(극본 박혜련, 연출 안판석)과 4월 11일 개봉을 앞둔 영화 ‘전설의 주먹’(감독 강우석)에 출연, 이제 곧 대중과 만난다.
‘세계의 끝’은 배영익 작가의 장편 소설 ‘전염병’을 원작으로 한 ‘세계의 끝’은 원인을 모르는 괴질이 무차별적으로 퍼지면서 생기는 인간들의 고뇌와 갈등을 다룬 작품이다.

드라마 ‘더 킹 투 하츠’, ‘뿌리깊은 나무’, ‘마이더스’ 등에서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로 등극한 윤제문의 첫 주연 드라마로 어떻게 극을 이끌어나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상황. 특히 드라마 ‘아내의 자격’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안판석 감독과의 조합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 지 기대를 모은다.
윤제문은 극 중 불상의 괴질 ‘문 바이러스’의 역학을 담당하는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과장 강주헌으로 분한다. 헌병대 장교 출신으로 천부적인 통찰력을 갖고 있으며 괴질 바이러스 출연 후 사랑하는 여인을 바이러스로 잃는 위험에 처하고 윤제문은 이 과정에서 흥미진진한 바이러스 추적 과정을 보여줄 전망이다.
통찰력과 날카로운 추리력으로 바이러스와의 한판 승부를 벌이는 연기와 더불어 윤제문은 사랑하는 여자를 향해 애절한 러브송을 부르는 로맨틱한 모습을 통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면모도 드러낼 예정이다.
또한 지상 최대의 TV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격렬한 액션을 바탕으로, 현실의 벽에 부딪힌 세 친구가 인생 최고의 파이트 쇼를 통해 과거와 화해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 ‘전설의 주먹’에서는 황정민, 유준상과 액션호흡을 맞추며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윤제문은 극 중 남서울고 독종 미친개로 불렸던 과거를 가지고 있으며 지금도 일등을 꿈꾸지만 여전히 삼류 건달 인생을 사는 신재석 역을 맡아 고교시절 친구, 임덕규(황정민 분)과 이상훈(유준상 분)과 함께 리얼TV쇼 ‘전설의 주먹’에 파이터의 자격으로 참여하는 인물.
‘세계의 끝’에서 머리로 전염병과 맞선다면 ‘전설의 주먹’에서는 몸으로 부딪힌다. 윤제문은 40대의 나이에도 정두홍 무술감독의 지도하에 리얼액션을 시도했다. 제작보고회에서 “‘전설의 주먹’은 나의 체력과 맷집을 알게 해준 영화”라고 했을 만큼 액션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드라마 첫 주연과 본격 액션에 도전한 윤제문,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동시에 점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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