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 야구게임, 액션·시뮬레이션 두 마리 토끼 사냥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3.13 11: 42

3월 야구 시즌 시작과 함께 온라인 야구게임 시장은 실사형 야구게임의 본격적인 경쟁이 열릴 전망이다.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해 먼저 자리잡은 ‘MVP 베이스볼 온라인’과 곧 공개 서비스에 들어가는 ‘마구더리얼’, 그리고 오는 14일부터 2차 시범 테스트에 들어가는 ‘프로야구 2K’가 실사야구게임 시장의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액션과 시뮬레이션의 재미 요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게임성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엔트리브소프트 ‘MVP 베이스볼 온라인’ (mvpbo.gametree.co.kr)은 시뮬레이션 리그모드를 올해 새롭게 선보였다. 리그 모드는 이용자와 9개 가상의 야구 구단이 한 리그로 구성돼 실제 프로야구처럼 장기 레이스로 진행된다. 이 모드는 이용자가 감독이 돼 자신이 구성한 팀과 전략으로 직접적인 플레이 없이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리그 모드 중 이용자가 원할 땐 선수가 돼 직접 투구 및 타격하는 등의 플레이 하는 것도 가능하다.

CJ E&M 넷마블 리얼야구게임 ‘마구더리얼’ (ma9real.netmarble.net)도 지난달 실시한 2차 CBT에서 싱글 플레이 나만의 리그 모드를 공개했다.
이 모드는 프로야구 정규시즌 133경기와 포스트시즌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현한 모드로, 이용자들은 실제 프로야구 팀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컴퓨터(AI)와의 실제 경기 대결은 물론 빠른 결과보기로 시뮬레이션 결과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마구더리얼’은 3월 중 공개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14일 2차 CBT에 들어가는 넥슨의 온라인 야구게임 ‘프로야구2K’ (2k.nexon.com)는 초창기부터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액션게임의 요소를 가미한 게임으로 개발됐다.
‘프로야구2K’에서 유저는 감독이 되어 팀을 관리하고, 1시간에 한 번 열리는 경기에 실시간으로 개입하며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그리고 경기 도중 결정적인 순간에는 작전을 지시하거나, 투수·타자로 직접 개입해 액션야구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마구마구, 슬러거, 프로야구 매니저 등 기존 야구게임 3강 체제가 확고한 가운데 실사형 온라인 야구게임들이 액션 야구 유저층과 매니지먼트 유저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야구 게임 시장 판도를 바꾸려고 하고 있다”며 “앞으로 공개될 실사형 야구 게임들이 어떤 콘텐츠로 무장하고 시장에 나올 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