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국과수 은밀하게 조용하게 출두...왜?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3.13 11: 44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박시후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출두해 13일 오전 11시 현재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는 중이다. 이번 출두는 지난 1일 있었던 경찰 조사와 달리 조용히 진행됐다.
박시후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양천구에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입구는 조사실이 있는 본관이 아닌 옆건물이 선택됐다.
이에 앞서 박시후를 고소한 연예인 지망생 A씨 역시 오전 8시30분께 출두했다. 사건 당일 동석한 후배 배우 K는 오후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출두는 조용히 이뤄졌다. 앞서 서부경찰서 관계자들과 박시후와 K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푸르메 측은 이날 조사에 대해 함구했다. A씨 측 법률대리인은 조사 일정 자체를 부인해왔다.
이 같은  반응은 박시후 사건에 대한 식지 않는 관심과, 그에 따른 언론 노출에 부담을 느낀 3자의 선택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과수에는 여섯 개의 출입구를 두고 박시후의 조사 종료를 기다리는 취재진이 나뉘어 이를 주시하는 중이다.
박시후와 A씨 측은 사건의 쟁점인 성관계의 강제성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 거짓말 탐자기 조사 결과는 정황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법적 효력은 인정받지 못한다.  
한편, 박시후는 지난달 15일 연예인 지망생 A씨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18일 피소 당했다. K 역시 A씨에게 고소당한 상태로, 강제 추행 혐의를 받았다. 이후 박시후는 A씨를 비롯해 그의 지인 B씨, 전 소속사 대표를 무고, 공갈미수,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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