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의 강등권 탈출에 앞장서고 있는 박지성(32)이 긍정적인 팀 분위기를 전하며 희망의 찬가를 울리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서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와 승점 차는 4점이다. 우리는 남은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면서 "지난 2경기의 경기력이 매우 좋아 강등권 탈출의 기회를 얻었다. 지금의 상승세를 시즌 막바지까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180도 달라진 팀 분위기도 전했다. "승리했을 때와 패했을 때 라커룸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는 박지성은 "선덜랜드전서 이긴 후 더 많은 동료들이 웃음꽃을 피웠다. 다음 경기에도 분명히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잔류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지성은 지난 10일 안방에서 열린 선덜랜드와 경기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3-1 역전승에 일조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중원에 위치해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앞서 사우스햄튼전서 결승골을 도운 상승기류도 이어갔다.
소속팀도 시즌 첫 2연승을 기록하며 강등권 탈출에 한 발 다가섰다. 아직 최하위에 처져있긴 하지만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아스톤 빌라와 격차는 불과 4점이다.
한편 QPR은 오는 17일 자정 아스톤 빌라와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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