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 철벽투’ LG, NC에 영봉승...전날 패배 설욕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3.13 15: 48

LG가 선발투수 우규민의 무실점 호투와 김용의의 맹타를 앞세워 NC를 꺾었다.
LG는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시범경기에서 4-0으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올 시즌 풀타임 선발투수를 노리는 우규민이 5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7회초 이날 경기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용의가 결승타를 때려 0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범경기 2승(1무 1패)을 올렸다. 반면 NC는 외국인 선발투수 에릭 해커와 신인 윤형배가 6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뤘지만 7회 마운드에 오른 이민호가 결승점을 내줬다. 이로서 NC는 시범경기 2패(2승)째를 당했다.

경기는 중반까지 치열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LG 선발투수 우규민은 좌타자 상대로 예리하게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을 공략했고 우타자와는 과감한 몸쪽승부를 펼쳤다. 각도 큰 커브와 결정구로 사용한 체인지업도 빛났다. 중견수 이대형과 좌익수 이병규(7번)의 호수비도 우규민을 도왔다. 
NC 외국인 선발투수 에릭 해커도 빛났다. 에릭은 모든 구종을 낮은 로케이션으로 구사했고 포심과 투심의 직구계열의 공과 슬라이더와 커브 모두 날카롭게 형성했다. 최고 구속은 146km였고 안타는 단 하나만을 맞았다.
 
길었던 0의 행진은 7회 LG가 깨뜨렸다. LG는 7회초 첫 타자 정의윤이 이민호를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민호의 보크로 대주자 양영동이 2루를 밟았다. 무사 2루로 선취점 찬스를 잡은 LG는 김용의가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날려 1-0을 만들었다.
리드를 잡은 LG는 7회말 마운드에 오른 임정우가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지만 이호준과 모창민을 나란히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귄희동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 한 점차 리드를 지켰다. 이후 8회말 정현욱이 삼자범퇴로 호투했고 9회초 서동욱이 이승호에게 1타점 적시타, 이대형이 1사 1, 2루에서 친 좌전안타가 좌익수 마낙길의 에러로 이어지며 4-0,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drjose7@osen.co.kr
창원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