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판석 감독이 ‘세계의 끝’과 비슷한 장르의 케이블채널 OCN ‘더 바이러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안판석 감독은 13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JTBC 새 특별기획드라마 ‘세계의 끝’(극본 박혜련, 연출 안판석) 제작발표회에서 “OCN에서 ‘더 바이러스’라는 작품이 나오는데 이런 재난드라마의 스토리 진행방식이 비슷한 범주에 있다”고 밝혔다.
참고한 영화에 대해 ‘언브레이크’, ‘컨테이젼’ 등을 언급하며 “‘연가시’는 보지 못했다”며 “‘더 바이러스’ 대본을 보거나 드라마를 본 사람들이 얘기가 비슷하다고 한다”며 “그런데 ‘세계의 끝’은 원작이 있는 드라마다”고 말했다.

이어 “‘더 바이러스’ 내용을 물어보니 대도시에 바이러스가 생기고 퍼진다고 하더라. 그런데 바이러스가 퍼지고 어떤 일이 벌어질 거라는 생각을 하면 얘기 진행방식이 대충 비슷한 범주에 있는 것 같다. ‘언브레이크’나 ‘컨테이젼’도 모두 그 범주에 있다. 그 속에서 바이러스가 시작되고 전염돼 퍼지고 벌어지는 모습들은 유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차별성에 대해 안판석 감독은 “표현하고자 하는 건 없다. 나는 무엇을 표현하고자 한다는 것보다는 얘깃거리가 되는 걸 잡아서 진행하려고 한다”며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 표현해야 할 것은 바로 모든 인간은 연결돼 있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의 끝’은 배영익 작가의 장편 소설 ‘전염병’을 원작으로 한 ‘세계의 끝’은 원인을 모르는 괴질이 무차별적으로 퍼지면서 생기는 인간들의 고뇌와 갈등을 다룬 작품이다.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원들의 치밀하고 섬세한 역추적 과정과 함께 인간 본연의 욕망과 희노애락을 담는다. 오는 3월 16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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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