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끝’ 장경아 “망막박리로 3분의 1이 안보였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3.13 16: 58

배우 장경아가 드라마 촬영 전 눈수술을 감행한 사실을 털어놓았다.
장경아는 13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JTBC 새 특별기획드라마 ‘세계의 끝’(극본 박혜련, 연출 안판석)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를 찍기 전 망막박리 수술을 했다. 시력이 많이 안좋아지던 때였다. 왼쪽 눈 3분의 1 정도가 안보였는데 드라마를 하고 싶어서 수술을 했다”며 울먹였다.
드라마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등을 연출한 안판석 PD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영화 ‘여고괴담5’으로 데뷔한 지 4년 만에 안방극장 여주인공으로 전격 발탁됐다. 2010년 방영된 드라마 ‘락 ROCK 樂’에 출연한 장경아를 눈여겨 본 안판석 PD가 직접 ‘세계의 끝’ 출연을 제안했던 것.

장경아는 “드라마는 이번이 세 번째인데 꼭 하고 싶었다”며 “무엇보다도 질병관리센터에 가서 견학을 하고 그분들 얘기를 들으면서 이게 쉽지 않은 직업이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 역학조사관이 있었는데 임신 8개월인데 현장에 투입이 됐다고 하더라. 아기를 임신을 한 채로 하는 걸 보고 나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끝까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극 중 장경아는 의대출신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이나현 역을 맡았다. 이나현은 의대 졸업 후 레지던트 1년차 때 진로를 변경해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으로 활약하는 인물. 순수하고 착한 심성을 가진 이나현은 역학조사과장 강주헌(윤제문 문)과 함께 괴바이러스의 발생과정을 역추적해가며 사건 해결에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의 끝’은 배영익 작가의 장편 소설 ‘전염병’을 원작으로 한 ‘세계의 끝’은 원인을 모르는 괴질이 무차별적으로 퍼지면서 생기는 인간들의 고뇌와 갈등을 다룬 작품이다.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원들의 치밀하고 섬세한 역추적 과정과 함께 인간 본연의 욕망과 희노애락을 담는다. 오는 3월 16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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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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