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후가 연예인 지망생 A씨와 대질신문을 앞둔 심경을 밝혔다.
박시후는 13일 은평구 녹번동에 위치한 서부경찰서에 오후 6시50분께 출두, 대질신문을 앞두고 취재진을 향해 "지난 몇주동안은 나에게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로 인해 많은 분들 또한 피로감을 느꼈을 거라 생각한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서 본 사건이 조속히 마무리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시후는 이날 A씨를 비롯해 사건 당일 동석한 신인배우 K와 함께 3자 대질신문을 받는다. 대질신문은 사건의 쟁점인 성관계가 강제적으로 이루어졌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데 따른 것으로, 이에 앞서 세 사람은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거짓말탐지기 조사도 함께 받았다.
경찰은 이번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와 대질신문을 통해 양측 주장의 엇갈린 부분을 확인한다.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는 법적 효력은 없지만 정황자료로 활용되며, 결과는 1주일 뒤 나올 예정이다.
한편, 박시후는 지난달 15일 연예인 지망생 A씨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18일 피소 당했다. 박시후 역시 A씨를 무고, 공갈미수,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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