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22점' 오리온스, 전자랜드 꺾고 4연승 질주 (종합)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3.13 20: 48

6강 플레이오프(PO)행이 확정된 고양 오리온스가 인천 전자랜드를 물리치고 4연승을 질주했다.
추일승 감독이 지휘하는 오리온스는 13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6라운드 전자랜드와 원정경기서 80-74로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을 달린 오리온스는 26승 25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넘었다. 반면 3연승에 실패한 전자랜드는 31승 20패를 기록했다.
이날 김동욱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22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필요할 때마다 터진 김동욱의 3점포에 오리온스는 3쿼터에 전자랜드를 추격할 수 있었다. 또한 리온 윌리엄스가 25득점 7리바운드, 전태풍이 10득점 11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최근 연승을 달리고 있는 두 팀답게 1쿼터를 접전으로 시작했다. 전자랜드와 오리온스는 외국인 선수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자랜드는 디앤젤로 카스토가 호쾌한 덩크슛 2개를 포함해 14점을 몰아 넣었고, 오리온스는 리온 윌리엄스가 7점을 넣고 전정규와 김동욱이 각각 5점, 4점씩을 넣어 지원했다. 그 결과 전자랜드와 오리온스는 어느 누구도 앞서가지 못한 채 20-20으로 1쿼터를 끝냈다.
전자랜드는 2쿼터부터 치고 나갔다. 정병국이 3점슛 1개를 포함해 7점을 넣으며 전자랜드의 18득점을 이끌었다. 오리온스는 전자랜드를 추격하기 위해 3점슛 5개를 던졌지만, 모두 림을 벗어나며 11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오리온스의 3점포는 3쿼터부터 터졌다. 전태풍과 김동욱이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오리온스는 3쿼터에만 25점을 추가, 56-5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3쿼터에 경기의 흐름을 가져온 오리온스는 4쿼터에서도 주도권을 놓치 않았다. 오리온스에 막혀 추격의 기미를 보이지 못한 전자랜드는 카스토를 빼고 리카르도 포웰을 넣는 등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김동욱과 윌리엄스가 각각 8점씩을 넣은 오리온스는 전자랜드의 추격을 뿌리치고 4연승을 달렸다.
한편 원주 동부는 전주 KCC를 홈으로 불러들여 80-69로 물리쳤다. 4연패서 탈출한 동부는 20승 32패를 기록하며 6위 서울 삼성과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KCC는 6연패를 기록하며 부진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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