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동국, 경남 상대 천적 입증할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3.14 06: 59

이동국(34, 전북 현대)과 소속팀 전북이 경남 FC를 상대로 천적임을 입증하려 한다.
전북은 오는 16일 창원 축구센터서 열리는 2013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경남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개막 후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전북은 경남전서 3연승을 기록, 1위 자리를 유지한 채 약 2주간의 휴식기를 가지려고 하고 있다.
자신감은 충만하다. 지난 12일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서 1-1로 비겼지만, 이번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은 K리그 클래식과 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2승 2무로 시즌 초반 거침없는 질주를 선보이고 있다.

전북은 경남을 만난다는 사실에 자신감을 갖고 있기도 하다. 전북은 경남을 상대로 K리그 통산 12승 3무 6패로 앞서고 있고, 지난 시즌에는 3승 1패로 강세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3년 동안 전북은 경남에게 8승 1무 2패로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말 그대로 천적이었다.
전북에서도 유독 경남을 만나면 펄펄 날았던 선수가 있다. 바로 주포 이동국. 이동국은 전북에 합류한 2009년 이후 경남과 K리그(정규리그+리그컵) 12경기에 출전해 12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24일 홈경기서는 해트트릭을 작성하기도 했다. 경남 입장에서 이동국은 천적 중에 천적이었던 셈이다.
또한 전북에는 지난해 합류한 서상민을 비롯해 올해 팀을 옮긴 이재명 등 경남서 주축으로 활약하던 선수들이 있어, 경남을 파악하고 상대하는 데 있어서 보다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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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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