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에이스로 우뚝 선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5)가 2년 연속 팀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AP통신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이 오는 4월 2일 있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스트라스버그를 선발로 낸다고 보도했다. 스트라스버그로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막전 선발 등판이다. 스트라스버그는 지난해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전 당시 7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쳤으나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괴물 신인으로 이름을 날렸던 스트라스버그는 2010년 8월 팔꿈치 인대가 끊어지며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28경기에서 15승6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워싱턴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강자로 등극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다만 팔꿈치 보호를 위해 팀이 걸어둔 ‘160이닝 제한’으로 더 이상 시즌을 이어가지 못해 갑론을박이 일었다. 팀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에 패하자 논란은 더 커지기도 했다. 이에 워싱턴은 올해 스트라스버그에 이닝 제한을 걸지 않을 뜻을 시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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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내셔널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