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지만 이긴'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뮌헨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아스날과 경기서 0-2로 패했다. 하지만 원정 1차전에서 3-1로 승리한 뮌헨은 1, 2차전 합계 3-3 동률을 이뤘고,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극적으로 8강에 오르게 됐다. 아스날의 탈락으로 인해 올 해 UCL 8강에는 잉글랜드 클럽이 단 한 팀도 진출하지 못하게 됐다.
뮌헨은 초반부터 경기를 압도적으로 풀어갔다. 하지만 골 결정력이 발목을 잡으며 아스날에 0-2로 패했다. 비록 8강행 티켓은 따냈지만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아스날은 전반 3분 만에 터진 올리비에 지루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선제골을 내준 뮌헨은 아스날을 거칠게 몰아붙였고,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아스날을 괴롭혔다. 그러나 루카츠 파비안스키 골키퍼의 선방 속에 아스날은 실점 없이 버텼고 오히려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41분 산티 카솔라가 올려준 코너킥을 로랑 코시엘니가 절묘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추가점을 뽑은 아스날은 마지막 한 골을 위해 총공세에 돌입했다. 그러나 8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보루인 1골을 필사적으로 지켜낸 뮌헨이 결국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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