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주혁이 20살 어린 후배 박은빈과 부부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 자신의 나이가 많은 것이 아니라고 재치를 발휘했다.
김주혁은 지난 13일 오후 경상남도 진주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MBC 새 특별기획드라마 ‘구암 허준’ 제작발표회에서 박은빈과의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데 연기하는데 어려움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김주혁은 1972년생이고 박은빈은 1992년생이다. 20살이나 나이차이가 나는 두 사람은 각각 허준과 허준의 아내 도희 역을 맡았다.
김주혁은 “내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박은빈 씨가 어린 것이다. 그리고 박은빈 씨의 데뷔연도를 따지면 장난 아니다”고 아역배우인 박은빈의 많은 연기 경력을 거론했다.

박은빈 역시 “김주혁 선배와 나이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 “김주혁 선배를 존경하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김주혁은 연인 김규리가 드라마 시작하기에 앞서 응원을 해줬느냐는 질문을 받고 “당연히 해줬다”고 답했다. 그는 구체적인 응원 방법을 묻자 “잘 모르겠다”고 쑥스러워한 후 “잘 하라고 응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암 허준’은 숭고한 인간애와 불멸의 업적으로 추앙받고 있는 ‘동의보감(東醫寶鑑)’의 저자 허준의 드라마틱한 인생과 동양의학의 세계를 극화한다. 김주혁(허준), 박진희(예진), 박은빈(다희), 남궁민(유도지), 백윤식(유의태), 고두심(손 씨), 김미숙(오 씨), 이재용(김민세), 최종환(양예수), 정호빈(안광익), 견미리(함안댁), 정은표(오근), 박철민(구일서), 여호민(양태) 등이 출연한다. ‘허준’, ‘상도’, ‘주몽’, ‘빛과 그림자’ 등을 집필한 최완규 작가가 극본을 맡았으며, ‘주몽’, ‘이산’, ‘선덕여왕’, ‘계백’ 등을 연출한 김근홍 PD가 연출을 책임진다. 오는 1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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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