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극장가에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할리우드 대표 여배우들이 몰려온다.
‘브로큰 시티’에서 뉴욕 시장의 부인으로 부와 명예를 모두 가진 고혹적인 매력의 캐서린 제타 존스와 ‘안나 카레니나’에서 희대의 팜므파탈로 분한 키이라 나이틀리가 남자영화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스크린 봄나들이에 나선다.
오는 4월 4일 개봉을 앞둔 ‘브로큰 시티’는 뉴욕 시장이 부인의 불륜에 대한 조사를 사립탐정에게 의뢰하며 밝혀지는 음모와 배신 그리고 두 남자의 운명적 대결을 그린 영화. 캐서린 제타존스는 부와 명예를 가진 뉴욕 시장의 부인으로 분해 열연한다.

패션 화보집을 보는 듯한 우아한 의상들과 선글라스와 액세서리들로 영화 속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캐서린 제타 존스는 남편의 비밀을 알게 되고 모든 열쇠를 손에 쥔 시장의 부인으로 고혹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캐서린 제타 존스는 “캐릭터를 파고들수록 그녀가 왜 이 상황에서 탈출하고자 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몰입과 자신감을 내보인바 있어 이번 연기에 대한 영화팬들의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키이라 나이틀리는 19세기 러시아 귀족 사회를 배경으로 사교계의 꽃 안나 카레니나의 격정적인 삶을 다룬 ‘안나 카레니나’에서 주인공 안나 카레니나 역을 맡았다.
영화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로 호흡을 맞췄던 조 라이트 감독과 세 번째 작품으로 선보이는 키이라 나이틀리는 지금까지 제작된 수많은 ‘안나 카레니나’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현대적이고 진취적인 캐릭터를 연기한다.
러시아 정계 최고의 정치가인 남편과 아들을 둔 남부러울 것 없는 여인이지만, 잘생기고 매력적인 장교를 만나게 되면서 격정적인 사랑에 빠지는 적극적이고 도발적인 여성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속 활달한 캐릭터부터 시대극에서 보여준 단아하고 차분한 모습까지 다양한 면모를 모두 확인 할 수 있는 이번 작품에서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 의상상에 빛나는 화려한 드레스와 주얼리를 착용한 키이라 나이틀리를 확인할 수 있다. 오는 21일 개봉.
kangs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