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4번째 전략폰 ‘갤럭시S4’ 언팩 행사를 하루 앞두고, 애플관계자가 이에 관한 의견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이하 한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필립 쉴러(Philip Schiller) 애플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이 삼성전자와 같은 안드로이드OS의 기기들이 어떻게 iOS보다 열등한가에 대해 논한 것을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그는 15일 있을 삼성전자의 ‘갤럭시S4’ 언팩 행사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아니나 자사 제품인 ‘아이폰’에 대한 인터뷰 도중 안드로이드OS 기기의 성장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폐쇄적인 iOS와 달리 오픈플랫폼인 점이 안드로이드가 자사 OS보다 뒤쳐지는 이유로 꼽았다. 하나의 OS에 최적화된 하나의 기기 개발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여러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OS 기기 개발에 매달려 있다는 것.
“당신이 상자에서 안드로이드 기기를 꺼내는 순간, 당신은 iOS와 같은 경험을 하기 위해 9개의 각기 다른 제조사에 가입해야 한다. 그들은 서로 긴밀한 네트워크와 협력 구조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2012년 4분기에 아이폰 이용자들의 1/2이 안드로이드로 이탈한 반면,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으로 이동한 이용자는 4배에 달한다며 애플의 우위를 뽐냈다. 객관적인 수치 요구에 그는 시장조사업체 체인지 웨이브(ChangeWave)의 스마트폰 만족조사 결과로 답했다. 조사 결과, 아이폰의 사용자의 3/4이 ‘매우 만족’이라고 답했으며 안드로이드기기 이용자들은 약 반정도가 ‘매우 만족한다’에 들었다.
또한 필립 부사장은 안드로이드가 오픈 소스라는 것으로 인해 보안 측면에서 신뢰성이 떨어지는 점도 자사 OS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이유로 들었다. 최근에는 보안전문기업 F-Secure의 모바일 기기 결함의 79%가 안드로이드기반 제품이라는 조사 결과에 “거기 바깥 조심하세요(Be safe out there)”라며 트위터에 링크를 걸기도 했다.
한편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반 베이커는 “’갤럭시S4’는 이미 사용자등에 강력한 스펙을 자랑한 ‘갤럭시S3’보다 분명히 더 많은 것을 제공 할 것”이라며 ‘갤럭시S4’의 등장이 애플에게는 엄청난 압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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