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37점' 패트릭 챈, 男 SP 세계신기록 수립 '3연패 눈 앞'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3.14 11: 08

세계선수권 3연패를 노리는 패트릭 챈(23, 캐나다)이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챈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SP)서 기술점수(TES, 52.70점)와 예술점수(PCS, 45.67점)을 받아 합계 98.37점으로 1위에 올랐다. 2위 데니스 텐(카자흐스탄, 91.56점)과 무려 6.81점이나 차이가 나는 압도적인 승리였다.
이날 챈이 기록한 98.37점은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세계신기록이다. 이전의 세계신기록은 지난 해 11월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2012 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6차 NHK트로피에서 하뉴 유즈루(19, 일본)이 세운 95.32점이다.

전체 35명의 출전 선수 중 34번을 뽑아 6조 5번째로 경기에 임한 챈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곡인 라흐마니노프의 내림 마단조(Elegie in E-Flat Minor)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쿼드러플 토룹-트리플 토룹 연결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산뜻하게 출발한 챈은 이전 흔들리던 트리플 악셀도 실수 없이 소화했다. 체인지 풋 카멜 스핀에 이어 트리플 럿츠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한 챈은 플라잉 싯스핀과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컴비네이션 스핀에서 모두 레벨 4 판정을 받으며 클린에 성공했다.
이날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챈은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에도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챈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알렉세이 야구딘 이후 13년 만의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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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캐나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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