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챔피언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어렵게 잡은 귀한 기회인만큼 내친 김에 통합우승까지 내달리겠다는 게 IBK기업은행의 의지다.
이정철 감독, 주장 이효희, 외국인 선수 알레시아 등 IBK기업은행 선수단은 14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2-2013 NH농협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자리에서 통합우승의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정철 감독은 “시즌 들어갈 때는 목표를 플레이오프 진출로 세웠는데 이 자리에 서서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운을 뗀 뒤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 같다. 기회는 아무 때나 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지금부터 잘 준비해서 통합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주장 이효희 역시 “감독님 말씀대로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프로생활 하면서 아직 통합우승을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꼭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외국인 선수 알레시아는 “정규리그를 우승해서 기쁘고 다음 목표는 챔피언이다. 개인 목표가 있다면 정규시즌에는 어떤 노력을 해도 MVP를 주지 않더라. 챔피언결정전에서 잘하겠다. 그러면 MVP를 달라”고 재치있게 대답했다.
창단 후 리그 참여 두 시즌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기업은행은 오는 23일부터 플레이오프 승자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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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