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선 괜찮더라. 그런데 우리도 생소한 이름이 있어서 그렇지 괜찮다.”
SK 이만수 감독이 정규시즌을 앞두고 자신감을 전했다. 이 감독은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범경기에 앞서 새로운 얼굴들이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감독은 지난 12일 KIA와 맞붙어본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KIA 타선 괜찮더라. 그런데 우리도 생소한 이름이 있어서 그렇지 괜찮다. 김경근 한동민 박승욱 이명기 등 어린 선수들이 잘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이중 김경근이 가장 낫다.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스윙에 자신감이 있다. 상대 투수에 대한 대처능력이 있고 제일 적극적이다”며 “안타성 타구도 많이 나왔다. 타율을 의식하기보다는 타구의 질이 중요하다. 피하지 않고 과감하게 잘 하고 있다”고 이날 4번 타순에서 지명타자로 나서는 김경근을 칭찬했다. 내야수 박승욱에 대해서도 “이제 20살 밖에 안 된 선수다. 알렉스 로드리게스 스타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아직 확정짓지 않은 마무리투수와 관련해서도 이 감독은 “송은범 이재영 전유수 채병용 윤길현 등 5명이 마무리 후보다. 선발보다는 마무리부터 구상할 계획이다”고 했다. 이어 이 감독은 “포수와 마무리투수가 없다는데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만들면 되는 것이다. 4번 타자 또한 시키면 다 된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나는 매일이 베스트다. 시범경기 때 끌어올려야한다는 생각하면 늦는다. 우리 팀 전력에 대해 불안한 것은 전혀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 감독은 WBC 대표팀에서 뛰었던 최정과 정근우의 복귀 시기에 대해 “주말 한화전부터 합류한다. 자신들은 빨리 뛰고 싶다고 하는데 무리시킬 생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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