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기태 감독이 상황에 맞게 4번 타자를 기용할 뜻을 보였다.
김 감독은 1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시범경기에 앞서 “어제 지난 시즌처럼 (정)성훈이가 4번 타자로 나왔는데 올해는 작년과는 다르게 상대 투수에 맞게 4번 타순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 아직 고민 중인데 다음주 정도 되면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하지만 클린업트리오는 고정될 것이다”고 3, 4, 5번 타순에 들어서는 타자들은 고정된 채 클린업트리오 안에서 타순을 변경하게 될 것이라 예고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주장 이병규가 치료 중인데 클린업트리오 역시 다음 주에 정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 감독은 시선을 마운드로 돌리면서 “어제 우규민이 잘 던졌다. 올해 잘 할 것이다. 작년 선발로 나왔을 때도 좋았다. 무엇보다 컨트롤이 되는 투수로 볼넷을 남발하는 스타일이 아니다”고 13일 창원 NC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우규민을 칭찬했다. 남은 토종 선발진 두 자리와 관련해선 “신정락이 내일 나오고 임찬규는 일요일 구리 2군 경기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불펜진 운용 계획으로는 “어제도 정현욱이 나왔는데 공이 좋다. 지금 시점에서는 안타나 실점으로 판단할 투수가 아니다. 경험이 많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고 대표팀에서 복귀한 유원상을 두고는 “다음주부터 던질 예정이다. 시즌 들어가면 등판하는데 문제 없을 것이다, 오늘은 봉중근이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LG는 선발투수로 리즈를 등판시키고 이대형(중견수)-김용의(1루수)-이병규(7번 좌익수)-정의윤(우익수)-오지환(유격수)-최동수(지명타자)-손주인(3루수)-조윤준(포수)-정주현(2루수)의 라인업을 들고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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